증권방송 하이리치는 최근 전문가들조차 섣불리 추이를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장 속에서 단 7일 만에 72%에 이르는 고수익을 거둔 개인투자자가 있어 화제라고 4일 밝혔다.
바로 대학원생투자자 '행복수익'(박정수, 가명)으로 그는 최근 삼화콘덴서로 하루 동안 22%, 후성으로는 이틀간 21%, 씨모텍으로 사흘간 29%의 수익률을 거두는 등 단기간 엄청난 초고수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식투자자가 그러하듯 행복수익 역시 처음부터 주식투자를 잘 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생 신분이지만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주식열풍이 불던 1여 년 전,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주식계좌를 개설하게 됐다"며 "당시는 주식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전략 없이 인터넷과 귀동냥을 통해 들은 정보만으로 종목을 선정해 무작정 몰빵하는 위험한 투자를 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다행하게도 그가 주식투자를 시작할 무렵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상승흐름을 보여 뜻하지 않은 목돈을 손에 쥐게 됐지만 몇 달 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하락장이 연출되며 이처럼 위험한 투자가 한 순간 그의 계좌를 돌이킬 수 없는 손실 계좌로 몰고 갔다는 것.
더욱이 2007년 말, 투자기업의 기술유출 사건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은 걷잡을 수 없이 폭락했고, 뉴욕증시마저 급락하는 악재에 악재가 겹쳐 순식간에 손실은 복구하기 힘들만큼 늘어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는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는 '투자금을 다 잃더라도 제대로 주식을 배워보자'는 생각이었지만, 학생으로서는 큰돈을 잃고 나니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주식투자에 승부수를 띄워 보자는 생각으로 전문적인 매매기법과 주식 전략을 습득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던 행복수익은 작년 11월,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스스로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게 됐다.
하이리치 가입 이후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리딩을 통해 투자에 대한 자신감은 회복할 수 있었지만, 잘못된 매매습관을 고치지 못해 초기엔 오히려 손실이 늘어갔다.
행복수익은 "하이리치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누누이 강조하는 분산투자와 현금보유 원칙을 지키지 않고 1~2종목에 '몰빵'하고 더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매도 사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보유함으로써 오히려 더 큰 손실을 키웠다"며 "수익 내기에 앞서 나만의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해 잠시 주식매매를 중단하고, 애널리스트들의 방송을 여러 번 재시청하는 것은 물론 교육방송을 통한 주식공부에 매진하면서 계좌는 점차 수익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주와 함께 주식현황과 차트분석 내용 등을 꼼꼼히 기록하는 매매일지 작성을 습관화하게 돼 자신의 매매성향의 문제점을 조금씩 고쳐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주식 분석능력과 종목을 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어 그 어떠한 수익 보다 큰 재산이 되어 주고 있다는 것.
또한 자신의 매매 성향에 맞는 애널리스트들의 방송을 선택해 여러 번 시청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교육해준 핵심 매매기법을 완벽하게 익힌 것은 물론, 매매 스킬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행복수익은 특히 "애널리스트 상도의 5분봉 수평선 기법과 마켓리더의 10일선터치 5일선 돌파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며 "그 결과 하락장에서도 불구하고 수익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5분봉 수평선 기법이란 차트의 5분봉을 통해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방법이며, 10일선터치 5일선 돌파는 상승 추세에 있는 종목의 눌림목 찬스를 노리는 전략으로, 5일선을 따라서 상승을 하던 종목이 10일선까지 조정을 주고 재차 상승으로 진입하려는 순간을 노려 매수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하는 것 매매기법을 뜻한다.
이를 통해 자신감을 100% 충전하게 된 행복수익은 "최근 하락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게 돼 앞으로 도래할 상승장에서는 어떠한 결과를 얻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주식시장에서 승리하려면 자만을 버리고 겸손하라는 존 템플턴의 투자철학처럼 꾸준히 노력하고 주식공부에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며 "향후 자신이 갖게 될지 모를 자만심을 무엇보다 경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로 리크스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초심을 잃지 않고 주식투자에 고군분투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