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식산업센터 40%가 지은 지 10년 이상…“옥석 가리기 필수”

입력 2019-06-11 11: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경제만랩)
(자료=경제만랩)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40%가 준공한 지 10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제만랩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식산업센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072개 지식산업센터 중 10년 이상 된 지식산업센터는 432개(40.3%)에 달했다.

이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앞둔 지식산업센터까지 포함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노후화된 지식산업센터의 비중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건축법에서는 노후 건축물 안전관리 대책의 하나로 사용승인(준공) 후 10년이 지난날부터 2년마다 정기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 분야 기업과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로, 과거에는 ‘아파트형 공장’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와 더불어 한시적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주로 노후화된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있다. 주요 산업단지가 수도권에 포진해 있어서다. 수도권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총 857개 중 366개(42.8%)가 10년 이상 된 지식산업센터였다. 올해 5월 말 기준 이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총 2만여 개, 종업원 수는 21만2000여 명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다수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노후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데다 취득세(50%)와 재산세(37.5%)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이 올해 말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먼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족용지 6BL에 다산지금지구 내 첫 지식산업센터 ‘한강 DIMC’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 하남미사지구 자족 14-2, 14-3BL에는 ‘더 프론트 미사’가 들어선다. 서울 택지지구인 항동지구에는 ‘구로 SK V1 center’가 선보일 예정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최근 들어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노후화된 옛 지식산업센터와는 달리 커뮤니티 및 휴게 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는 편”이라며 “하지만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향후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교통망 등 옥석 가리기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88,000
    • -1.14%
    • 이더리움
    • 3,420,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475,200
    • -3.81%
    • 리플
    • 702
    • -1.54%
    • 솔라나
    • 226,200
    • -2.37%
    • 에이다
    • 465
    • -4.32%
    • 이오스
    • 580
    • -3.01%
    • 트론
    • 230
    • -1.29%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3.74%
    • 체인링크
    • 14,960
    • -4.16%
    • 샌드박스
    • 323
    • -3.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