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유한양행에 대해 “레이저티닙의 임상 결과가 발표되는 학회 이벤트가 유한양행 주가에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 원을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동부시각 기준 6월 2일 오전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임상 1/2상 결과를 ASCO에서 발표했다”며 “이 결과는 타그리소와 마찬가지로 T790M 양성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도 충분히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1차 치료제로 확장된 타그리소의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액은 약 18억6000만 달러 규모로 향후 2024년 약 56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레이저티닙이 이러한 시장에 진출 best in class로 자리매김한다면 조 단위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최적의 투여용량으로 실시된 임상 2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기 위한 신속승인 신청서를 올해 연말 제출하게 된다면 내년 국내에서 조건부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레이저티닙을 기술이전 해 간 얀센의 EGFR/c-MET 이중항체와의 병용투여 임상 1b상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임상 2/3상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