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한선교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사무처 당직자에게 섞인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총장은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7일 한 사무총장은 오전 당직자들과 회의에서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노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사무총장은 회의 도중 'XXXX야', 'X같은 XX야', '꺼져' 등의 욕설을 했고, 그 욕설의 주요 대상자는 사표를 내겠다며 잠적했다.
사무처 노조는 성명서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지른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은 욕설을 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무처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이며, 앞으로도 사무처 노조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장은 이날 오후 사과를 표명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내고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