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향렬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과 정석현 수산인더스트리 회장이 3일 베트남 붕따우 태양광(70MW) 발전사업 온실가스배출권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중견기업과 손잡고 해외신재생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선다.
남동발전과 수산인더스트리는 2일 서울시 강남구 수산인더스트리 본사 대강당에서 수산인더스트리가 건설 중인 베트남 붕따우 태양광(70MW) 발전사업 온실가스배출권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남동발전은 연간 약 10만 톤 이산화탄소(CO2)의 온실가스배출권(온실가스감축가능목표의 약 5%)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렇게 확보한 온실가스배출권은 배출권거래제법에 따라 외부사업 감축실적으로 인정 받는다.
또한 협약을 통해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신재생사업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앞으로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등 해외사업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배출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해외 온실가스배출권을 구매해 2030년까지 연간 200만 톤 CO2의 해외사업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자사는 화력발전 비중이 높아 온실가스 의무감축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배출권 할당량의 축소, 대규모 내부감축의 한계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MOU를 시작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