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파인트리파트너스가 국내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업체인 스킨푸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전날 오후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입찰에는 파인트리파트너스와 엘앤피코스메틱, 토니모리, 큐캐피탈큐캐피탈파트너스 등 4곳이 참여해 인수전을 벌였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예상가를 뛰어넘는 인수금액을 제시해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이달 중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6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번 딜의 매각 대상은 스킨푸드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와 회사채다. 매각 규모는 17일 예정된 MOU 체결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거래금액 전액은 회생채무액을 상환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2004년 10월 설립된 스킨푸드는 2010년 화장품 브랜드샵 중 매출액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화장품업계 경쟁 심화로 인한 공급과잉과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등 대내외 요인으로 자금난을 겪으며 결국 회생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