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1141.8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 전환한데다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관련 달러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장 중 1140원을 하향돌파하기도 했으나 1140원 하회에 따른 달러 매수수요가 발생하면서 다시 상승 전환했다.
여기에 오후 들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는 미국 주택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자 상승했다. 미국 3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5%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2.7%)보다는 개선됐다.
유로화는 유로존 4월 소비자기대지수가 -7.9로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파운드화는 영국 보수당 내에서 메이 총리 불신임건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는 보도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1.90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를 고려할 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도 "미국의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신고점 경신으로 회복된 투자심리에 힘입어 국내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우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국 1분기 경제성장률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과 비(非)미국 지역간 경제여건 격차 확대를 재확인 할 것이라는 경계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달러 숏플레이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