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이 ‘트위스트 백(Twist Bag)’ 팝업스토어를 연다. 루이비통이 시즌 컬렉션이 아닌 특정 모델 제품, 그중에서도 핸드백을 대상으로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루이비통은 11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루이비통의 ‘뉴 클래식(New Classics)’ 백으로 자리 잡은 트위스트 백 팝업스토어를 서울 이태원에 있는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 & Plastic)에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루이비통은 복고 열풍에 반응하는 한국 소비자를 위해 이번 팝업 스토어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2014년 출시된 후 선보였던 트위스트 백 제품 대부분을 만나볼 수 있다. 이중에는 판매나 출시가 중단된 제품도 있으나 팝업 스토어에 방문하면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바이닐앤플라스틱은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문화 공간 중 하나로, 음반 판매 매장이자 다양한 음악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루이비통은 바이닐앤플라스틱의 정체성을 빌려 트위스트 백을 선보였다. 팝업 스토어 매장 1층에는 클래식, 재즈, 팝 등 음악 장르와 어울리는 트위스트 백을 구분해 전시했고, 2층에는 빨강, 주황, 초록 등 트위스트 백을 색깔별로 모아 선보였다. 팝업 스토어에 방문하는 고객은 음악과 함께 다양한 느낌의 트위스트 백을 구경할 수 있다.
이번 트위스트 백 팝업 스토어는 루이비통 매장이나 백화점 등 판매처 이외의 장소에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국내에서 총 4개의 팝업 스토어를 열었는데 모두 매장이나 백화점 내에서 운영했다. 2016년 7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2016 가을ㆍ겨울 남성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2017년 6월 루이 비통 청담 글로벌 스토어에서 운영된 루이비통X슈프림 팝업 스토어, 같은 해 8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남성매장 오픈에 앞서 공개한 남성 컬렉션 팝업 스토어, 지난해 7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서 2018년 가을ㆍ겨울 여성 컬렉션을 먼저 공개하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트위스트 백은 루이비통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2014년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아카이브 포쉐트 트라페즈의 건축적인 디자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알파벳 V 모양 형태의 이중 메탈 잠금장치 장식을 회전하면 브랜드를 상징하는 LV 로고의 형태를 띠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양한 소재와 형형색색의 패턴, 프린트 등을 가미해 자유자재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랩으로 크로스바디백, 숄더백과 토트백 등 취향에 맞는 여러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