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잃은 첫 사례가 된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남부 부촌인 뉴포트비치 별장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조 회장은 건강상 문제로 별장에 머물고 있으며, 현지에 파견된 대한항공 임직원들과 사내이사 연임 실패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조 회장이 머물고 있는 별장은 뉴포트비치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크리스털코브 주립공원 인근으로, 지난 2008년 593만 달러(약 67억3000만원)에 별장을 매입했다.
별장 구입 자금의 3분의 2는 현지 은행융자, 나머지는 국내에서 외화반출 신고를 거쳐 조달했다. 뉴포트비치는 캘리포니아 남부의 대표적인 고급 휴양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