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인프라 확충, 시너지 극대화, DT 기반 물류서비스, 혁신적 기업문화 바탕으로 2025년까지 매출 '5조 원' 달성한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6일 통합법인 출범 및 비전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유통ㆍ식품ㆍ제조 등 물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가진 롯데로지스틱스와 택배 사업을 영위하며 해외 12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합병을 통해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합법인 출범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관계자, 임직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존속법인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이며 소멸법인은 롯데로지스틱스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1월 두 회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병비율은 1대 16.35이고 합병신주는 총 1068만5305주다.
합병 회사는 매출액 기준 3조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2위 규모다. 물류 택배업계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은 9조219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후 3000억 원 규모의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과 디지털 전환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2년까지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물류센터를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충북도·진천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물류센터는 14만4666㎡ 부지에 연면적 15만9394㎡의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그룹 시너지 확보 가능 지역을 우선으로 M&A 또한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이사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며 "이는 뚜렷한 목표 없는 조직은 생각하며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로, 생각대로 실천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고 둘째 날은 없다는 신념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대한민국 최고의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며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한다면 이룰 수 있는 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