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오는 2021년까지 30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등장배경은 '혁신'을 통해 기존 스마트폰의 수요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라며 "스마트폰은 보급률 포화(2018년 77%)와 혁신부재에 의한 교체주기 장기화로 출하량 역성장 국면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스마트폰 선두권 업체들의 합산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수요부진으로 성장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는 상황"고 지적했다.
이같은 수요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혁신에 나섰고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하게 됐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최근 공개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아직 완벽한 형태의 폴더블 폰팩터를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폴드의 경우 스마트폰 용도로 쓰일 바깥 화면이 4.6인치의 21:9 화면비율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펼쳤을 경우에도 7.3인치의 4대3 화면비율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도 일부 한계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 300만대, 2020년 1200만대, 2021년 3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등장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한 시제품의 성격이 짙다"면서 "2020년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한 신제품 출시될 경우 년 3000만대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