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설 연휴 전 1월 21일부터 2일 1일까지 10영업일 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 발행액이 약 5조5500억 원이라고 1일 밝혔다. 화폐 순 발행액이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수치다.
이는 지난해 설 전 같은 기간의 공급 실적(5조2816억 원)보다 5% 증가한 것이다. 작년 설 연휴가 4일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5일로 하루 더 는 영향이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은 연휴를 앞두고 현금자동지급기(ATM·CD기)에 현금을 비축해 둔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과 화폐공급 실적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월말 급여 지출분에 대한 반영 여부도 영향을 끼쳤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는 연휴가 2월 중순이었지만, 올해는 월초로 앞당겨졌다"며 "1월 말 대기업들의 임금 지출에 따른 화폐 공급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설 연휴가 1월 27일부터였던 2017년의 화폐 순 발행액(5조5579억 원)은 2월 6일부터 연휴가 시작된 2016년(5조1607억 원)보다 4000억 원가량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