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28일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 의결 정족수를 넘는 1000여 명이 참석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대의원 전체 대의원 1273명 중 977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노총 전체 대의원(미등록 대의원 제외) 성원은 1273명이며 과반수 참석에 과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심의와 의결에 필요한 과반수인 636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10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도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상정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당시 경사노위 참여를 반대하는 강경파 대의원들이 대거 불참하며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민노총은 1998년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했다가 정리해고제 도입 등에 반발해 1999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다. 이후 19년 만인 지난해 1월 노사정대표자 회의에 복귀했지만 5월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에 반발하며 다시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민노총이 경사노위에 복귀하면 20년 만에 사회적대화 기구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민노총 내에서는 경사노위 복귀 문제를 두고 찬반 견해가 갈리고 있어 경사노위 안건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안건은 토론을 거쳐 저녁 무렵 의결될 전망이다.
▲28일 오후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가 열린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 앞에서 경사노위 참가 반대 현장활동가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