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11월과 같은 통신이나 방송 장애가 또 다른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송통신 재난 예방과 대응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며 "환경변화에 따른 방송통신 분야의 자구노력이 국민 여러분에게 약속되고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통신요금 절감을 위한 참고가 되는 가격비교 정보를 늘리고 결합상품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며 "통신분쟁조정위원회를 신설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분쟁이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재원구조가 보다 투명해지도록 하겠다"며 "방송통신 사업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라디오, UHD 방송과 함께 위치정보사업과 같은 신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들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남북 간 방송통신 교류와 방송 한류의 확산을 위한 지원도 늘리겠다"며 "불법 유해물이나 개인정보 유출의 불안 없이 온라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