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내년 하반기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들어간다. 이르면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에 경구용 신약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21일 “유산균에 기반한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CBT-P8)는 현재 전임상 단계로 효능검증을 마치고 독성평가와 영장류 실험이 남아있다”며 “내년 1분기 말~2분기 초 결과가 나오면 공장에서 나오는 동일한 품질의 약품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입증자료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임상 1상은 내년 하반기부터 30명 내외로 1년간, 이후 2상은 100명 내외로 2년간 진행될 예정”이라며 “화학약품이 아닌 유산균 기반의 경구용 치료제라 3상까지 가기 전에 조건부 허가가 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이르면 2021년 말경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쎌바이오텍은 정부 ‘월드클래스 300’ 국책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항암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 사업비 76억 원 규모로 정부와 사측이 50%씩 출연해 유전자를 활용한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약 100억 원을 투자해 김포에 항암제 생산공장을 내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셀바이오텍은 유산균을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과 대장암 치료 효능을 갖는 재조합 유산균 등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3건의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일한 품질의 제약이 나오는 게 식약처의 요청이었다”며 “임상이 통과되고 조건부 판매가 허가되면 바로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장을 설계해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