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버닝 포스터)
이창동 감독, 유아인 주연의 영화 '버닝'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가 됐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위원회는 18일 버닝을 포함한 예비후보 작품 아홉 편을 발표했다. '길 위의 새들(콜롬비아)', '더 길티(덴마크)', '네버 룩 어웨이(독일)', '어느 가족(일본)', '아이카(카자흐스탄)', '가버나움(레바논)', '로마(멕시코)', '콜드 워(폴란드)', 등이다. 외국어영화상 위원회는 이 가운데 최종 후보작 다섯 편을 선정해 내년 1월 22일에 발표한다.
AP 등 외신들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를 유력 수상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버닝'도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버닝'은 최근 미국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톱 25에 선정되기도 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지난 5월 국내 개봉한 바 있다.
한편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2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