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이탈리아 미생물학회 산하 23개 병원을 대상으로 장내세균 항생제 내성 스크리닝 검사를 목적으로 하는 ‘올플렉스 엔테로 디알’(Allplex™ Entero-DR Assay) 제품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씨젠은 세계 최초로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8종류의 항생제 유전자를 한 번에 스크리닝 할 수 있는 분자진단 시약 올플렉스 엔테로 디알을 이탈리아 플로렌스 대학병원과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방식처럼 세균을 배양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검체에서 직접 항생제 내성을 검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출시와 동시에 이탈리아 트레비소(Treviso) 병원에 공급계약을 체결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동시다중기술과 대용량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항생제 내성 스크리닝 시장에 배양법보다 낮은 검사 가격과, 손쉬운 대량검사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단일 시약 하나로 36억 달러 규모의 원내감염(HAI) 진단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