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소재가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 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현진소재는 위플러스 외 2인을 대상으로 270억 원 규모의 영구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사채 만기는 발행 후 10년 후다.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5%다.
이번에 발행하는 CB는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이 없고 만기일까지 상환되지 않을 경우 만기가 10년씩 자동으로 연장되는 영구 CB다. 영구 CB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일반 CB와 달리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이다. 실질적인 발행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크다.
현진소재는 이번 자금 조달로 관리종목 탈피를 예상하고 있다.
현진소재 이창규 대표이사는 19일 “지난 사업연도 중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률이 50%를 초과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며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면서 이번 사업연도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내년 3월경에는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된 자금으로 타법인 증권 취득을 통해 신사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새롭게 추진하는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