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15일 배당사고라는 초유의 금융사태가 발생했지만, 6개월 영업정지에도 영업손실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3분기 순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외 브로커리지 이익이 대폭 줄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배당사고로 인한 영업손실은 4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고객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홀세일, IB영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원 연구원은"신규자산 유입으로 고객자산, 1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수는 증가했다"며 "리테일 고객자산도 지난 분기 168조 원에서 3분기 179억 원으로 7% 늘어났다"고 추산했다.
내년 1월 26일 부터 신규 고객유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적극적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기존 주주에 대한 배당성향 상향과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ELS자체 헤지 비중이 높아 ELS 이익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홍콩H지수가 1만 포인트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여 ELS운용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감소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