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락 소식에 정유주와 항공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유가 하락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항공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2800원(9.43%) 급등한 3만2천500원을 기록했다. 이어 티웨이항공(6.08%), 제주항공(5.11%), 아시아나항공(3.40%)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S-Oil은 전날보다 6000원(5.31%) 떨어진 10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이어 SK이노베이션(-3.25%), GS칼텍스의 기업가치가 반영되는 GS(-3.77%) 등도 동반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24달러(7.1%) 하락한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5년 9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데 이어 글로벌 원유 수요도 당초 기대치보다 낮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폭락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