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트룩시마 가격 인하와 증설에 따른 1공장 가동 중단으로 셀트리온의 매출총이익(GPM)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연말 2건의 허가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1993억 원, 영업이익 7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7%, 43.6% 하락한 수치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단가 인하 영향과 1공장 증설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전분기 대비 GPM이 3.8%포인트 감소했다”며 “2019년 하반기부터 1공장 가동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테바 신약 아조비 허가에도 불구하고 CMO(위탁생산) 매출은 4분기로 이연됐다”며 “테마감리 영향으로 비용으로 인식하는 연구개발비 증가와 특허소송 비용 증가로 2018년 연간 매출액은 기존 9780억 원 대비 하락한 8985억 원, 영업이익률은 기존 50.9% 대비 하락한 46.2%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 연구원은 연말에는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11월 램시마 SC제형(피하주사) 유럽 허가 신청, 트룩시마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 취득, 12월 허쥬마 FDA 허가 취득 등이 기대된다”며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지연과 화이자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보완 자료 재제출 지연은 셀트리온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