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단독 제휴를 맺고 비접촉식 지불결제 솔루션인 '비자 페이웨이브'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3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서명 없이 계산대 앞에 설치된 단말기에 비자 페이웨이브가 탑재된 카드를 교통카드처럼 갖다 대는 것만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카드 형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 지불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신용카드도 사용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 소액결제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3만원 이하의 신용카드 거래에 대해 서명 없이 갖다 대기만하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터치 앤 고' 방식을 권고하고 있었으나 그 동안 신용카드 분실 등에 따른 부정사용 위험에 대한 부담 때문에 본격적인 도입이 늦어졌다.
이번 비자카드와 스타벅스 코리아와의 제휴에 따라 비자 페이웨이브가 탑재된 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들은 3만원 이하의 무서명 결제에 동의했으며, 향후 부정사용으로 인한 리스크는 해외의 경우처럼 소비자가 아닌 발급사에서 위험 부담을 안기로 합의했다.
비자 코리아의 김영종 사장은 "비자 페이웨이브의 비접촉식 결제 기술로 스타벅스 고객들은 카드를 단말기 앞에서 흔들기만하면 신속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스타벅스 고객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