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6달러(1.3%) 하락한 6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43달러(1.9%) 내린 75.91달러를 기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싱가포르 에너지컨퍼런스에서 고유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돼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점도 유가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 6주 연속 증가하는 것으로 재고 증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30달러(0.2%) 하락한 122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증시 반등과 달러 강세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고 안 연구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