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는 30일 “2017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집은 특수건물에 대한 잠재위험 등을 파악하고 국가 방재대책 수립에 대한 건의와 필요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분석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특수건물 4만1158건이다.
지난해 특수건물 화재 재산피해액은 547억 원으로 2016년보다 30.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건수는 2151건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인명피해는 사망 25명(2016년 9명)으로 사망자 수는 증가했다.
방화시설의 안전도 역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점검 결과 특수건물 전체의 양호율을 보면 방화시설은 73%로 전년 대비 9.9% 낮아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7.1%가 낮아졌다.
특히,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안전관리분야는 각각 44.6%와 47.1%로 낮게 나타나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양호율이 높을수록 방화시설이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안전점검 결과가 미흡한 등급에서 화재가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협회의 안전점검결과 위험개선권고사항에 따라 자발적으로 개선한다면 위험 최소화는 물론 화재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