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18년 3분기 영업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 떨어진 288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4조433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06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4% 줄었다. 경상이익은 3623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3분기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시기였다"며 "이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10~20% 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과 월드컵 마케팅 등 일시적인 비용이 3분기에 반영돼 영업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요인에도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을 견고하게 유지했고, 3분기에 일시적 비용을 반영한 만큼 4분기부터는 수익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규 SUV 및 제네시스 모델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함께 내년 스마트스트림, 3세대 플랫폼, 신규 디자인 적용 신차 판매 본격화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신차 빅싸이클’을 형성해 향후 영업부문 이익 창출 능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