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위원회(FSB)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총회를 열고 기존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용어를 ‘비은행 금융중개(non-bank financial intermediation)’로 변경해 사용키로 결정했다.
23일 한국은행은 그림자금융은 제1금융권인 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들이 금융시장을 통해 경제주체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긍정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어 자체에 내포된 부정적 어감으로 인해 해당 업권 또는 상품에 불필요한 오해와 낙인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림자금융에는 집합투자기구와 여신전문금융회사, 증권사, 유동화기구 등을 포괄한다.
FSB는 1999년 주요선진국 7개국(G7) 등 11개국만 참여했던 기존 금융안정포럼을 G20 정상합의에 따라 2009년 4월 FSB로 확대개편 한 것으로 현재 회원국은 24개국에 유럽연합을 포함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용어의 기술적 명료성을 제고할 것”이라면서도 “본질적 내용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FSB 회의에는 신호순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참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