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에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이환철<사진>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엘앤씨바이오는 조직재생의학 R&D 전문기업으로 인체조직(피부, 뼈, 연골 등)을 기반으로 한 조직공학 치료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재생의료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인체조직 이식재와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 등 차별화된 인체조직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핵심사업을 구축했다.
이 대표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기반한 인체조직 가공 기술력으로 단기간에 국내 피부이식재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했다”면서 “동남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인체조직 이식재 국산화 및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엘앤씨바이오의 인체조직 대표 제품인 메가덤(MegaDerm)이다. 이 제품은 이식 후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자가조직으로 변환되어 화상·외상, 유방재건 및 갑상선, 두경부, 고막 재건 수술 등에 사용된다. 또한, 각종 수술 후 발생하는 유착 현상을 방지 및 흉터예방을 위한 이식재로도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학술지 17건에 등재되기도 한 제품이다.
그는 “당사는 25개의 특허를 출원하며 그동안의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인체조직에 대한 연구개발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최초의 융합 의료기기, 화장품 관련 신물질 개발 등의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는 다수의 인체조직 적응증 확대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규모가 큰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인체조직기반 세계최초 융합 의료기기로 △차세대 유착방지재(MegaShield) △무릎 및 관절연골 치료재(MegaCati) △인체조직 기반 줄기세포 스캐폴드(Mega Stemford) 등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시술 후 사용하는 재생크림인 ‘바이더닥터’는 병∙의원용 전용 화장품으로 개발하여 SCI 저널 발표와 임상연구를 통해 제품 우수성을 입증했다”면서 “또한, 2017년 연세의료원으로부터 아토피관련 특허물질인 ZAG를 이전받아 ‘바이더닥터 아토’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판매허가 등록을 완료했다.
엘앤씨바이오의 공모희망가는 1만8000원~2만 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기준 180억 원~200억 원이다. 이달 16일~1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일~24일 청약을 받는다. 11월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