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여당에서 부동산발 금리인상을 주문하고 나섰다.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때 인상하는게 편해 보인다. 내년 상반기 중 추가 인상도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유동성이 많다.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금리인상 한번으로 잡힐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엔 약세로 돌아설 것이다. 그만큼 글로벌 유동성이 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률은 올해 0.1%포인트 정도 하향조정할 것으로 본다. 내년 전망은 아직 모르겠다.
▲ 박성우 흥국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2명, 11월 인상, 올 성장률 2.8%
금융안정 측면에서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월에 인상해도 이상할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1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을 듯 싶다.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소수의견이 2명으로 늘거나 인상에 대한 신호가 강하게 나올 듯 하다.
내년 3분기 추가인상 가능성도 있겠다. 내년 미국 금리인상이 두 번일지 세 번일지 움직임이 중요하겠다. 다만 내년 하반기 유럽중앙은행(ECB)도 한번쯤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때쯤이면 물가도 상승할 수 있겠다.
다만 내년엔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 금융안정 측면과 거시경기 부양 필요성이 상충하겠다. 추가 인상은 이중 어느 쪽을 중요시 여기느냐가 되겠다.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0.1%포인트씩 하향조정할 것으로 본다.
▲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내년 2월 인상, 올 성장률 2.8%
3분기 인상이 아니라면 연내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인상 시점을 놓쳤다. 여전히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해외기관도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상황이다. 경기적 측면만 놓고 보면 인상요인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내외금리차 확대로 인한 자금유출 등 시장 불확실성도 당장 크지 않다.
내년 2월정도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결국 미국 연준(Fed)이 연말 인상한다면 한미 금리차가 100bp로 확대된다. 시장안정 차원에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정부측 인상요인으로 굳이 연내 인상하겠다고 한다면 10월보단 11월이 유력해 보인다. 굳이 근거를 찾는다면 부동산 관련 이슈가 되겠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연내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1%포인트씩 하향조정할 것으로 본다. 그 이상 조정한다면 인상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내년 2분기 인상, 올 성장률 2.8%
물가와 금융안정 차원에서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본다. 9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5조원을 넘었다. 9월 소비자물가도 1.9%까지 올랐다. 기존에 물가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는 금통위원들이 매파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은 펀더멘털 측면보다는 물가가 2% 내외로 정상화되는 부문과 금융불균형, 한미 금리 역전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정부의 초강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측면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연준은 12월과 내년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미국과의 금리역전 차이를 고려하면 한은도 내년 2분기 정도 추가 인상에 나설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엔 연준도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지금과는 다른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 시점에 대해선 상황흐름을 보고 다시 전망해야 할 것이다.
올 경제성장률은 2.8%로 낮춘 반면 물가는 1.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도 성장은 정부 예산을 반영해 재정이 늘어나는 부문과 우려가 큰 정보통신(IT) 부문 수출이 어떻게 흐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 현 상황에서는 2.6%나 2.7%를 예상하고 있다.
▲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11월 인상, 올 성장률 2.8%
전반적으로 경제환경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누적된 금융불균형, 즉 가계부채 문제의 현실화를 막고자 완화적인 수준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계속 유효하다. 어느 정도 여론도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월은 수정경제전망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월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11월 인상 이후 추가 인상은 다소 어렵다고 본다. 금융안정 차원에서 인상을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성장률 전망치가 낮고 물가 반등도 기대보다 약하다. 세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도 다 낮춰지는 분위기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못했고 내년엔 경기 하강 우려도 커지는 국면이다. 생각보다 빨리 경기회복세가 둔화로 돌아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