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이달 12일 50년물 국고채를 6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또 4분기에도 애초 계획대로 한 차례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7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채시장 발전포럼 및 2018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계획과 4분기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50년물 국고채를 3월에 3250억 원, 6월에 54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낙찰금리는 각각 2.640%, 2.510%였다.
이달 12일에는 6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4분기에도 한 차례 추가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또 이날 국고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밝혔다.
우선 국고채 장기물 거래 활성화를 위해 현행 10년 만기 이상 국고채 거래시 가중치를 2배에서 3배로 변경한다.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 질적 개선을 위해서는 현행 Repo 거래시 가중치 1.2/1.5/2배를 1.2/3/4배로 각각 상향한다.
장내시장 효율화를 위해서 호가조성 시간을 현행 오후 1시30분~3시30분 2시간에서 오후 1시~3시 중 1.5시간, 오후 3시~3시30분 0.5시간으로 바꾼다. 시장과열 방지를 통한 10년 선물 및 스트립 유통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현행 거래실적 기준 업권별 평균의 200%에서 150%로 축소한다.
아울러 인수‧교환‧매입시 평가기준 합리화를 통한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고채 발행(낙찰)물량을 예정(공고)물량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편 이날 2018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로 메리츠종금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아그리콜, IBK기업은행이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