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5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택시의 성장 등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 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출범 1년 만에 시중은행과 동일한 직원 1인당 145억 원의 대출금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1년간 633만 계좌, 수신 8조6000억 원, 여신 7조 원, 체크카드 500만 장 발급 등 전 세계 유례없는 성장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전체 대출시장에 13%에 불과한 신용대출 위주의 영업에서 주택담보대출, 중소상공인 기업대출로 업무 영역을 확대할 경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융 당국과 정부여당이 은산분리 입장에서 최근 완화·육성으로 선회하면서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성장가능성이 커진 것도 긍정적이다.
광고부분과 카카오 택시의 하반기 실적 기여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타케팅 효과로 광고단가도 지난해 11월 이전보다 50% 상승했다"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택시는 하반기 즉시 배차 서비스 출시 유료화 확대로 현행 1000원 보다 4~5배 높게 책정해 택시 기사와 이용자 모두의 요구를 충족해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