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전당대회의 지도부 선출 투·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손 후보가 27.02%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태경 후보 22.86%, 이준석 후보 19.34%, 정운천 후보 12.13%, 김영환 후보 11.81%, 권은희 후보 6.85% 순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6명의 후보자 중 최다 득표자를 당대표에, 2~4위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되 반드시 여성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권 후보의 경우 득표에서는 6위를 기록했지만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에 뽑혔다. 또 한 명의 최고위원이 되는 청년위원장 자리는 김수민 후보가 선출돼 당연직 최고위원이 됐다.
바른미래당은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당원 50%, 일반 당원 2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선거는 총 선거인 35만9935명 가운데 4만5298명이 투표했으며, '1인 2'표를 적용해 총 투표수 9만596표로 치러졌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 후보는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개표 결과 이변은 없었다. 손 후보는 책임당원(26.08%), 일반당원(27.66%), 국민여론조사(28.25%) 항목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하 후보는 각각 23.46%, 21.90%, 22.64% 순으로 득표했다.
지난달 28∼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인 '케이보팅'(K-voting)을 이용해 당원 투표를 했고,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는 31일부터 ARS 투표를 진행했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