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고부가가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품 가격 상승세에 카메라모듈 스펙 상향으로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일부 스팟 MLCC 가격 하락으로 MLCC 업황 고점 논란이 일었다”며 “중저가인 커머더티 MLCC와 다르게 삼성전기의 고부가가치 MLCC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 MLCC의) 가격 상승폭도 낮았기 때문에 향후 고부가가치 MLCC 위주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기의 지속적인 수혜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 모듈 사업부도 최근 중화권 카메라 모듈 업체와의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동사는 하반기 중화권, 내년 전략 고객사 등 트리플 카메라 수주 상황이 양호해 전통적 비수기인 4분기를 제외하고는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실제 MLCC와 카메라모듈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약 15.3% 상회하는 316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2.8%, 전년 동기 대비 206.3%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4.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CC 가격 상승, 트리플 카메라 등 카메라 스펙 상향으로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약 1조43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성장성과 마진이 높은 전장용 MLCC 매출 본격화도 매력적인 모멘텀”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