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소재부품기업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신규 사업으로 무선기기 배터리 보호소자 부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양산 라인 세팅과 제품 디자인을 준비 중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신규 사업으로 배터리 보호소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2차 보호회로에 장착되는 퓨즈형 세라믹 부품이다. 과전압 또는 과전류를 감지해 물리적으로 전원을 차단해 배터리 및 기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2002년 설립된 회사로 MLC(적층세라믹커패시터, Multi-Layer Ceramic Capacitors) 및 의료기기용 기판 등의 MCP(다층 세라믹 기판, Multilayer Ceramic PCB), LTCC(저온동시소성세라믹, 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소재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지난해 매출 비율은 각각 62.51%(90억 원), 8.35%(12억 원), 29.14%(42억 원)를 보였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TCC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MLC 부문에서는 기지국 및 중계기의 전력 증폭기(PA)와 저잡음 전력 증폭기(LNA)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MCP부문으로는 영상 의료기기용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X-Ray Dectector) 기판에 사용된다. LTCC는 무선통신 기술에서 쓰이는 유전체 소재다.
올해 들어서는 신사업으로 배터리 보호소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배터리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인 만큼 배터리 수요 확대가 실적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해 931억 달러(약 105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알엔투테크놀로지는 배터리 보호소자와 관련해 배터리 보호 소자와 관련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 공인 시험기관인 보험협회시험소(UL)인증과 TUV 인증 등을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강릉에 2공장 증설을 완료해 생산에 대비한 상태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5G 투자 등이 가시화되면 당상의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인 배터리보호소자도 강릉 제2공장 증축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엔투테크놀로지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2억 원, 영업익 12억 원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 392%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LTCC 매출이 26% 증가했고, 신규 고객인 노키아와 5G 관련 MLC 매출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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