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무역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기관이 방어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3포인트(0.04%) 오른 2247.8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종결하기 위한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장 초반 22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2~23일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관련 협상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결과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상승과 조정이 결정되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조정을 보였던 일부 신흥국 증시의 반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101억, 553억 원을 팔았고, 기관이 86억 원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87억 원, 211억 원 매수우위를 나타내 총 298억 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23%), 운수장비(2.07%), 의료정밀(1.61%), 전기가스업(1.58%), 기계(0.75%), 건설업(0.71%), 운수창고(0.71%), 금융업(0.0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0.68%), 은행(-0.52%), 전기전자(-0.49%), 서비스업(-0.48%), 의약품(-0.3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0.57% 하락했고 SK하이닉스(0.27%), 삼성전자우(0.56%), 포스코(2.56%), 현대차(0.79%), LG화학(0.14%), 현대모비스(1.2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76%), 삼성바이오로직(-0.98%), 신한지주(-0.2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48포인트(0.33%) 내린 769.7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 398억 원을 팔았고 개인은 995억 원을 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0.09%) 내린 11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