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조’ 삼아알미늄 강세 = 반기보고서 제출 마지막 날이었던 14일을 기점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아알미늄은 실적과 함께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큰 상승 폭(26.74%)을 나타냈다. 삼아알미늄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약 422억 원을, 영업이익은 333% 급증한 17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5월 말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단행한 소이전자 인수와 리튬이온배터리용 알루미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한 126억 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 등이 회사 성장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발 악재로 증시 변동성은 커졌지만 다음 달 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된다는 소식 등에 남북경협주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것이 남북 경협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철도주 대표 격인 대호에이엘이 지난 한 주간 19.27% 올랐고 동양철관(18.35%), 선도전기(17.91%), 하이스틸(17.43%), 문배철강(15.6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실적호조를 기록한 의류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MLB 브랜드를 보유한 F&F(22.45%), 미국 골프용품 자회사인 아쿠쉬네트를 보유한 휠라코리아(19.75%)가 강세를 보였고 영원무역(18.43%)과 한세실업(16.77%)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CJ CGV, 실적 부진에 터키발 악재 ‘이중고’ = 반면 실적이 부진한 코스피 기업들은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적자전환한 우진플라임은 지난 한 주간 20.83% 급락하며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CJ CGV(-12.31%)는 실적 부진과 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인한 터키 사업 우려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농심(-11.64%)과 에이블씨엔씨(-11.46%)도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삼화전기는 계열사 삼화전자가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에 14.0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