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30일 낮 최근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고로 리콜 결정이 내려진 BMW 차량에서 또 다시 운행 중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만 여덟 번째다.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BMW GT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차량 엔진룸에서 처음 불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화재 당시 운전자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여 분 만인 이날 낮 12시 23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3년식 BMW GT 차종으로, 이번에 BMW코리아 측이 조치한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
앞서 BMW 520d 차량에서는 올해에만 6차례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BMW GT 차량은 24일 낮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오수휴게소 부근을 달리던 차량에 이어 2번째다. 올해만 BMW 차량에서 여덟 차례나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8월 중순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