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의혹이 불거진 가상화폐(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둘러싼 스캠코인(사기코인)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신일그룹은 26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돈스코이호 관련 미디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 진실 여부, 소유권 문제, 인양에 따른 법적 문제, 신일그룹의 실체 등에 대한 많은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그동안 탐사를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 및 결과가 퇴색되며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신일그룹이 확인한 돈스코이호의 실체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자세히 밝히겠다"고 덧붙엿다.
신일그룹은 이날 돈스코이호 관련 미디어 간담회에서 '돈스코이호 보물선 존재 유무', '돈스코이호 인양 가능 유무 및 인양일정 계획', '돈스코이호 소유권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신일그룹이 제출한 돈스코이호 발굴 신청서를 반려했다. 인양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에 약 150조 원 규모의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돈스코이호의 고철값이 약 12억 원이라며 발굴보증금(매장물 추정액의 10%)을 1억2000만 원만 납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구비서류를 보완하더라도 과연 해양수산부로부터 발굴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신일골드코인에 대한 의혹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신일그룹 측은 신일골드코인에 대해서도 "보물선 돈스코이호와 관계없이 예정보다 앞당겨 상장시키겠다"며 "유독 한국 내에서 많은 잘못된 정보와 시키고 신일골드코인을 폄하하고 모함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신일골드코인은 신화를 써왔다. 그들에게 신일골드코인을 예정보다 앞당겨 상장시켜 그들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이미 신일그룹의 '보물선' 이슈와 관련해 주가조작 및 가상통화를 통한 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해 어떤 결론이 날 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