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6일 CJ대한통운에 대해 글로벌 부문이 지속적인 M&A(인수합병)와 제휴로 빠르게 성장해 2020년 해외 법인 매출이 4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 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부문의 성장을 통해 2020년대까지 국내외 경쟁사들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택배 부문을 포함한 전사 수익성도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부문은 지속적인 M&A와 제휴를 통해 동남아, 중동, 중앙아시아,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과 더불어 미국 등 선진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들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 인수된 기업들에 대한 PMI(Post Merger Integration)가 완료되면 글로벌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1~12%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부문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확인되면 추가적인 멀티플 상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의한 택배 및 CL 부문 수익성 하락도 단가 인상과 첨단 물류센터 신설을 통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택배 부문은 곤지암 물류센터가 가동을 시작해 3분기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곤지암 물류센터 가동으로 내년 최저임금이 10% 이상 인상되더라도 관련 인건비는 올해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