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3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올해 실적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기존 8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1분기 실적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면서 "하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2.2% 줄어든 276억 원, 영업이익이 22.5% 감소한 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91억 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가 광고 산업의 성수기이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있었던 게임 광고 집중 효과가 사라졌고, 일부 광고주 이탈이 나타나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자회사 플레이디 합병과 미디어랩사의 역할 확대 등으로 인해 큰 폭의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경쟁사의 영향력 확대, 지난해 고성장의 역기저 효과가 반영되면서 1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2분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줄어든 1153억 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309억 원으로 역성장이 전망된다"면서 "특히 실적 성장 둔화에 따른 동사의 높은 밸류에이션(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4.1배)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