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울산시)
울산에서 또 원인 모를 악취가 나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3분부터 "가스 냄새가 난다", "악취가 심하게 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30여 건 접수됐다.
계속된 악취에 학생들은 두통과 구토 증상도 호소하면서, 인근 학교들이 모두 창문을 닫고 수업을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 신고 전화가 속출했다.
신고는 방어동, 서부동, 염포동, 동부동 등 동구 대부분 지역에서 들어왔다. 이에 소방당국과 동구는 신고지역 주변의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는 울산 지역에서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재작년 7월에는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난 직후 가스 냄새가 퍼지면서 대지진의 징조가 아니냐는 괴담까지 나돌기도 했다.
울산 가스냄새 악취에 네티즌들은 "해마다 반복되니 이제는 두려울 지경", "어떻게 원인을 알 방법이 없나요?", "진짜 대지진의 징조가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울산시와 울산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동구지역을 포함한 남구석유화학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인근 해상에서 악취 발생 원인을 찾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환경순찰을 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공단 내 기업체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