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하락세와 POLED(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사업의 부진 등으로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적자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심화되고 있는 LCD 패널 가격 하락세를 언급하며 LC디스플레이가 전년대비 19% 하락한 매출 5조4000억 원, 영업적자 2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확실한 POLED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POLED 패널의 높은 가격과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광저우 신규 팹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 시작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6월 중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예정되어 있는 중국의 LCD 투자 계획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2019년에도 적자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18년 연간 실적은 전년대비 17% 하락한 매출 23조 원, 영업손실 7110억 원, 순손실 559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