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4월 제주도 지역 2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제주도 지역을 시작으로 평소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를 줄이기 위함이다.
GS25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경우 연간 약 7800kW, 금액으로 환산 시 연간 약 66만 원의 전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GS25는 또 지난 2015년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원격 점포관리 시스템’(SEMS)을 구축하고 현재 4700개 점포까지 확대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SEMS는 본부의 메인 서버를 통해 전국 점포의 냉장·냉동 장비의 온도 및 냉난방기기, 간판 점등, 실내조명 조절, 전력 사용 관리 등의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IoT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된 최첨단 종합 점포 관리 시스템이다.
SEMS를 통해 경영주와 본부의 시설 관리 담당자는 모바일이나 웹으로 점포의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 실시간 냉장비 온도 확인 및 실내 환경 컨트롤, 장비의 이상 여부 조기 파악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GS25는 각 점포의 조건에 최적화된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에너지 절감은 물론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GS25는 점포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단가는 비싸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장냉동설비를 본부비용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25는 본격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하절기를 맞아 태양광 발전 설비, 고효율 냉장·냉동 설비 그리고 SEMS가 에너지를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SEMS를 구축할 경우 GS25 한 점포의 월평균 전기 사용량의 7%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여 계약 전력을 낮추는 효과까지 감안하면 금액으로 환산 시 연간 약 130만 원의 전기요금 절약이 가능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2022년까지 SEMS를 전 점포로 확대하는 목표를 수립했으며, 태양광 발전, 고효율 장비 도입까지 더하면 향후 연평균 약 100억 원, 5년간 총 500억 원의 전기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