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컨센서스가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홀드(중립)를 유지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최근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은 제한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나 과거 동일한 밸류에이션을 기록했던 시기 대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지위는 악화됐고 신규 투자 부담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 산업 경쟁 구도도 불리하다”면서 “중국 경쟁사는 정부 지원 아래 대규모 증설 투자 중이다. 국가 간 관세와 세제혜택, 인프라 지원 등 모든 측면에서 국내 업체보다 유리한 환경”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스스로 고객사와 투자 재원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뛰어난 경영진을 갖추었음에도 불구, 과거보다 악화된 경쟁 구도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