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대한광통신, 유증 청약률 109.77% 기록…763억 실탄 마련

입력 2018-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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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8-05-3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 광섬유 모재 제조업체 대한광통신이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완판’에 성공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28~29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기명식 보통주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청약률이 109.77%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400만 주 모집에 초과청약을 포함해 1536만8267주가 청약됐다. 지난 23일 확정된 최종가액은 5450원이다. 대한광통신은 구주주 배정 물량 완판을 통해 총 763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대한광통신은 올해 2월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을 통해 14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설비 고도화 및 특수광섬유 사업 역량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광섬유 생산 설비 고도화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통한 광섬유·광케이블 생산성 향상 △레이저·의료 분야 특수광섬유 연구ㆍ개발(R&D) 및 설비 투자에 집중한다.

대한광통신은 글로벌 광통신 시장의 긍정적 전망에 따라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CRU 광섬유&광케이블 콘퍼런스에 따르면 글로벌 광섬유 수요량은 2017년부터 연평균 8.2%씩 증가해 2021년 약 6억9000만f.km(파이버 킬로미터, 광섬유 1심의 길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5세대 통신망(5G) 국제 표준 정립이 가시화되고, 4차 산업혁명이 개화하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IT인프라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광섬유 모재부터 광케이블까지 일원화된 생산기지를 갖춘 기업으로,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지난해 말 상향된 단가로 대부분의 글로벌 고객사들과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부터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8년 상반기 매출액 722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달성하고, 하반기 설비 개선 및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매출액 932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시장 상황에 적기 대응함으로써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주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투명성 제고에 힘쓰는 한편, 시장과 꾸준히 소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행 예정 주식수를 초과하는 1536만8267주가 청약돼 이달 31일부터 예정됐던 일반공모는 진행되지 않는다. 신주권교부예정일은 내달 20일이며 21일 신주 상장을 통해 유상증자 일정이 최종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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