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박동원과 조상우가 28일 경찰에 출석해 10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모두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는 박동원과 조상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며 오후 8시 30분~오후 10시께 차례로 귀가했다.
조상우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해당 여성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박동원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먼저 자리를 뜨고 방으로 갔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박동원과 조상우는 23일 새벽 넥센 선수단이 원정 숙소로 쓰는 인천 시내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21분께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야구 규약에 따라 이들에게 참가활동 중단 조처를 내렸고 구단도 두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