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기술들 10개 중 9개가 상용화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 상용화에 따른 공공기관 수의계약·우선구매계약금액은 기업당 16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쉐라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국내 기업이 최초로 개발한 11개 우수 기술을 신기술로 인증하고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받은 신기술은 △신재생에너지(3㎿급 풍력 발전기용 커플링 제조) △정보보안(동영상 디코딩 데이터 일방향성 전달 기능을 가지는 물리적 망 분리 및 자료전송 기술) △수입 대체 효과(백혈구 제거를 위한 PET 필터 제조) △수출 추진(산소발생기용 응축수분 배출 기술) 분야 등이다.
또 ‘세라믹 블록 적용 화격자 제조 기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 사례로 꼽힌다.
국표원은 접수한 130개 기술을 3단계에 걸쳐 심사한 뒤 11개 기술에 대해 신기술 인증을 부여(인증률 8.5%)했다.
특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증받은 기술의 약 46%가 상용화를 완료했고, 약 47%는 상용화를 진행하는 등 10개 신기술 중 9개가 상용화로 이어지고 있다. 또 제품 상용화에 따른 공공기관 수의계약 및 우선구매 계약금액은 약 669억 원(계약건수 3249건, 기업당 평균 매출 16억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기술 인증으로 해당 기업의 인지도가 향상(83%)됐고, 인증기업의 61.5%가 중소기업이라고 국표원은 전했다.
허남용 국표원장은 “신기술 인증을 통해 기업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나아가 수출까지 지원해 우리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피평가자 등 인증 관련자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인증제도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