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12일 생명공학기술 관련 사업을 분할해 차바이오랩(가칭)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차바이오텍 관리종목 지정 사태 이후 회사측이 밝힌 자구책 중 하나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의안으로 추가됐다.
분할 대상은 기존 사업부문 중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사업과 기초연구 부문이며 차바이오텍이 신설회사(차바이오랩) 발행주식을 100% 취득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 기일은 6월 27일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를 통해 재무제표의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분할을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업집단 차원에서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개척해 장기적으로 수익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최종성 박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최종성 박사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녹십자셀 개발본부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등 R&D부문의 제품화 경험이 풍부하다. 차바이오텍은 최종성 이사 영입을 통해 전임상단계를 통과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제품화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정보처리 및 정보제공 서비스업 등 목적사업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도 임시주총 의안으로 추가했다. 정관 변경 후 수익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오는 5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지난 3월 2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자사주소각 안건을 포함해 물적분할, 사내이사 선임, 정관변경 안건을 일괄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