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소음 때문에 이웃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35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앞길에서 49살 김 모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부산 북부경찰서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하 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 씨는 이날 오후 김 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김 씨의 옆구리를 찌른 뒤 도망가는 김 씨를 쫓아가 목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살해 현장 주변에 있던 하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하 씨는 김 씨를 찾아가 "출입문을 왜 세게 닫냐"며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벽을 사이에 둔 이웃 사이인데 평소 생활 소음 문제로 자주 다퉈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하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