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의 외국인투자자 유치를 위해 홍콩에서 ‘2018년 상반기 코스닥 글로벌 IR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1회를 맞은 컨퍼런스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참석, 금융위원장 최초로 행사에 동행해 한국 자본시장과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컨퍼런스에는 KRX300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상장기업 15개사와 해외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간 일대일 미팅 자리도 마련됐다.
컨퍼런스에 동행한 상장사 15개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컴투스 △제넥신 △에이치엘비 △서울반도체 △콜마비앤에이치 △원익홀딩스 △바텍 △주성엔지니어링 △CJ프레시웨이 △태웅 △뷰웍스 등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축사에서 “코스닥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성장잠재력 중심의 상장요건 전면 개편 등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통해 코스닥을 투자매력도가 있는 건전한 기업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 활성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화,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 등 우리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작년 9월 추진한 회계개혁법(KARA)의 주요 내용도 소개했다.
개회사를 맡은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도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편, 코스닥 벤치마크(BM)지수·신상품 개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강화와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해외 기관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스닥시장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비중은 3년 연속 확대 추세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및 비중은 2015년 2조17억 원(9.9%)에서 2016년(2조1890억 원·10.0%), 2017년(3조7만3000억 원·13.2%)까지 꾸준히 늘어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외국인투자자 대상의 국내외 IR 행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해외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충실하고 투명한 기업정보 제공을 통해 글로벌 투자수요를 확대하고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