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진에어에 대해 효율적인 대형기 운용 능력을 확보해 장거리 노선 진출에 유리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각각 신규 제시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계절성이 큰 장거리 노선을 비성수기에 운휴하고, 대형기를 슬롯(slot) 제한이 있는 인기 공항들에 투입해 증편 효과를 내는 전략으로 대형기 운용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이를 통해 대형기 운영에 따른 고정비와 유류비 증가를 안정적으로 통제할 경우, 장거리 노선 진출 능력은 신규 수요 창출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는 진에어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진에어는 계열사 대한항공의 정비ㆍ운항승무원ㆍ교육훈련 프로그램 등 항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중대형 항공기 보유에 따른 비용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대한항공과의 공동 운항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7%, 26.2% 증가한 2949억 원과 430억 원으로 전망됐다.
방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기재 3기가 추가돼 공급이 15% 이상 증가하며, 유류할증료 부과와 수요 호조로 운임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